한국 건설업체는 리비아 사태가 발발한 지난 3월 리비아 현장에서 철수했다. 6개월만에 리비아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가 재개 가능성 여부를 점검하는 단계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이 리비아에서 진행 중인 건설프로젝트는 21개 업체 총 74억달러에 달한다. 메이저 업체 가운데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과 대우건설 (3,675원 0.00%)이 각각 15억2000만달러, 8억7000만달러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리비아 사태로 연간 매출액 4000~5000억원의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리비아사태가 진정돼 공사가 재개되면 이만큼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비아는 다른 중동지역과 달리 오랫동안 쌓인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리비아 시장에 특화된 경험을 갖고 있는 현대 대우건설과 재건 과정에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정유 프로젝트 관련, GS건설 (15,150원 ▲230 +1.54%)과 삼성엔지니어링 (26,600원 ▲750 +2.90%) 등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