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부통령 "상품·서비스 中수출금지 풀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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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대학교 강연에서 "중국굴기, 미국과 세계 이익과 부합"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중국굴기는 중국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세계의 이익에도 부합하며 세계경제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바이든 부통령은 21일, 쓰촨(四川)대학교 강연에서 "미국은 세계적인 새로운 도전에 대해 중국과 협력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인에 대한 비자제도를 개선해 미국비자를 받기 위해 오랜 시간 줄서야 하는 문제와 △중국에 대한 수출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앞으로 수만 종에 이르는 대중국 수출금지품목을 해제하고 해금품목에는 서비스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상품이 중국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미국에서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생겼다"며 "미국과 중국의 교역확대가 양국 및 양국 국민의 번영과 행복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은 앞으로 어떻게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를 회복시킬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은 달러자산의 1%와 미국 국채의 8%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미국 국민은 달러 자산의 87%와 미국 국채의 69%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의 자산을 보유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달러자산과 미국 국채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춤으로써 세계 증시와 경제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는 탄력과 활력, 그리고 자기회복 능력이 있으며 미국 국민은 미국이 계속 번영할 것임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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