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꼬꼬면은 어디서 사 먹을 수 있을까요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1.08.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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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화되자 "한번 먹어보자"… 한국야쿠르트, '비빔면' 생산라인도 동원계획

대체 꼬꼬면은 어디서 사 먹을 수 있을까요


주부 A씨는 개그맨 이경규가 개발해 화제가 된 라면인 '꼬꼬면'을 사러 이마트에 갔다 품절된 매대만 보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롯데마트에 들렸지만 역시 빈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집에 온 A씨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대체 꼬꼬면은 어디서 사먹을 수 있냐"는 글을 올렸다. 돌아온 답글은 "저도 빈손으로 돌아왔어요", "편의점 갔는데 창고에서 꺼내주더군요", "꼬꼬면 사러 갔다가 짜파게티 사왔어요"였다.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7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출시된 꼬꼬면은 출시 15일만에 약 350만 봉지가 팔렸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꼬꼬면의 일일 주문량은 40만 봉지에 육박하지만 현재 한국야쿠르트 측 생산량은 20만개로 물량부족을 빚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블로그 등에서 "국물이 정말 맛있다", "면발이 정말 쫄깃하다"는 꼬꼬면 시식후기가 올라오면서 "요즘 라면은 꼬꼬면이 대세"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 발단이 됐다. 슈퍼와 마트에서는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대체 꼬꼬면은 어디서 파는 거냐, 왜 아직 안 들어온 거냐"라며 소비자들은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야쿠르트 측은 현재 공장을 '풀 가동'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매일 야근조를 편성해 24시간 꼬꼬면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여름철 특성상 주력 상품이 비빔면이어서 팔도 비빔면의 생산량이 많지만 비빔면의 생산라인도 꼬꼬면 쪽으로 돌릴 계획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지난 9~12일부터 꼬꼬면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에서는 판매 수량 기준으로 현재 꼬꼬면이 5위까지 올라왔으며 이마트는 현재 8위에 올랐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당장 팔도 비빔면의 생산설비를 꼬꼬면 쪽에 배치해도 물량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폭주한다"고 전했다.

꼬꼬면은 개그맨 이경규가 올해 3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라면요리 대결 편에서 닭 육수와 계란, 청양 고추를 넣은 라면을 선보이면서 탄생했다. 당시 라면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이후 한국아쿠르트가 제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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