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은 12일 오후 7월말 현재 총통화(M2)는 77조2900억위안(1경313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M2증가율은 6월보다 1.2%포인트, 작년 7월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7월중 위안화 대출은 4926억위안 증가해 전년동기보다 252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위안화 예금은 6687억위안 감소해 전년동기에 비해선 8166억위안 증가했다.
셩홍칭(盛宏淸) 광따(光大)은행 수석거시경제분석가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 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M2와 위안화 예금 및 대출 증가율이 줄어들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채무위기 등으로 실물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민은행은 지준율과 기준금리를 더 이상 인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총리가 지난 9일 국무원 회의에서 “정책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냉정하게 관찰한 뒤 신중하게 대응함으로써 점점 높아지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상황이 악화될 경우 중국이 제일 먼저 취할 수 있는 정책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