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부산銀, MBK와 우리금융 인수 참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1.08.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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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6000억, 부산은행 5000억 투자...티스톤·보고펀드도 막바지 자금유치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인수전에 뛰어든다. 부산은행도 MBK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는 골드만삭스와 부산은행을 재무적투자자(FI)로 영입해 각각 6000억원과 5000억원씩을 투자받기로 했다. MBK 컨소시엄엔 이미 새마을금고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권 핵심 관계자는 "부산은행이 MBK 컨소시엄을 통해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키로 했다"며 "5000억원 정도 투자하겠다는 뜻을 금융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골드만삭스도 6000억원을 투자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MBK는 4조원 가량의 우리금융 인수 자금 중 골드만삭스와 부산은행으로부터 1조1000억원 가량을 조달하고 다른 FI들도 영입키로 했다. 나머지 자금은 새마을금고와 MBK가 조달하는 구조다.



이밖에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필두로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든 티스톤파트너스도 중국과 미국, 유럽계 금융회사 등을 FI로 영입할 계획이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이끄는 보고펀드 역시 막바지 SI와 FI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정부는 오는 17일 예비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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