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영 브레인 대표 "시장 예측 어렵다..우량주로 대응"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1.08.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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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신뢰 잃은 것이 문제..주식비중 줄이고 관망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섰다. 주가 하단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는 9일 7% 넘는 주가 폭락에 대해 "예상했던 범위를 넘어선 주가 하락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주 주가가 급락할 시점에 일부 주식을 정리했다"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량주로의 접근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회복됐을 때 우량주의 회복이 두드러졌다"며 "우량주가 그나마 다른 종목에 비해 하락폭이 덜하기 때문에 우량주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문사들이 집중투자에 나섰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에 대해 주도주로서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박 대표는 "'차화정'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될 여지가 커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이상 지수의 하락폭을 논의하기 보다는 금융시장이 진정세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미국 정부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뢰를 잃은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이 같이 폭락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과는 상관없이 당분간 세계 증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레인투자자문은 자문형랩 1위로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계약고 3조602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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