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입주민이 원하는 시설 개선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8.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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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52억원 투입해 106개 단지 11만가구 대상 실시

↑LH가 장기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평택 소재 한 영구임대아파트에 새로 설치한 승강기↑LH가 장기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평택 소재 한 영구임대아파트에 새로 설치한 승강기


#경기도 평택 소재 한 영구임대아파트에는 지난달 승강기가 설치됐다. 이 아파트는 1992년에 건설된 저층(6층) 영구임대아파트로 중증장애인,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거주자가 많아 승강기 설치가 꼭 필요한 단지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장기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의 일환으로 16억원을 투자했다.

LH는 올 한해 총 5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말까지 106개 단지 11만가구를 대상으로 장기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장기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은 건설된 지 15년 이상 경과된 영구임대주택과 50년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국토해양부와 LH가 매칭펀드(Matching Fund) 방식으로 시행한다.

주로 가구내부 환경개선사업,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과 방범시설 설치, 발코니 섀시 설치, 난방시스템 개선 등 아파트 시설물 전반에 대해 단지별 여건을 감안해 시행하고 있다.



LH는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설개선사업 항목선정 단계부터 입주민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시행한 단지의 입주민 설문조사 결과 82%가 주거환경 개선효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특히 복도섀시 설치, 가구내부 환경개선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LH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단지별로 꼭 필요한 사업을 먼저 추진한 결과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것 같다"며 "향후에도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와 협조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장기공공임대주택의 72%인 58만가구를 보유하고 있는 LH는 단순히 임대주택 공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대주택관리 우수단지 선정을 통해 임대주택이 단순히 저소득층의 거주목적이 아닌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새로운 주거복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임대주택단지에 마을형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일자리 제공은 물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방학기간동안 아동급식과 공부방을 지원하는 '아동돌봄 One-Stop Service'를 통해 임대단지 맞벌이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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