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일제 폭락 패닉…"조정장 들어갔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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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 이후 최대폭 하락…中, 11개월래 최저

5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패닉에 빠져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폭락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대대적인 주식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오전 10시45분 현재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전일 대비 3.8% 하락한 125.9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2일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해 아시아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됐다.



주요 지수들은 2~5%의 낙폭으로 각종 부정적 기록들을 세웠다. 이날 오전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3.4% 하락한 9334.26을, 토픽스지수는 3.2% 내린 800.26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4.1%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소니는 5% 가까이 하락했으며 토요타도 3.8% 밀렸다. 프라사드 파트카 플래티푸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경제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로부터 공포스런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미국 채무한도 증액 문제로 그동안 경제 문제를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전날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과 뉴욕시장에서의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는 다시 급등하고 있다.

오전 11시2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4%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78.69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3.54%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79.83엔을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 증시는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베이징 시간 오전 9시39분 현재 상하이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3% 하락한 2622.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장시동업, 중국알루미늄 등 금속주가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ICBC)과 완커그룹 등 은행주와 개발주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폭 하락 중이다.

이밖에도 오전 11시14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1% 하락한 2만996.48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또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4.4% 내린 7948.0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2.7% 하락한 3023.16을, 호주 증시 S&P/ASX 200지수는 4.0% 밀린 4106.50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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