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해킹]"내 신상도 해킹?" 로그인기록 확인 소용無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7.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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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네티즌 사이에서 "네이트·싸이월드 '로그인 기록'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자"는 주장이 확산됐지만 실제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28일 네티즌 사이에서 "네이트·싸이월드 '로그인 기록'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자"는 주장이 확산됐지만 실제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회원수 3500만명에 달하는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해킹을 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네티즌 사이에서는 "IP 접속 기록이라도 확인해보자"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에는 "네이트·싸이월드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자"는 글이 빗발쳤다. 100% 안심할 수는 없지만 1차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로그인 기록 확인을 추천하고 있다.

그렇다면 로그인 기록 확인만으로 개인정도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까. 네이트측 관계자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로그인 기록 확인을 통한 IP 접속기록 확인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건과 별개"라며 "아직까지 이번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현재 네이트·싸이월드 회원들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비밀번호 변경'이다. 특히 생년월일과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비밀번호는 변경해두는 것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관계자는 "휴대전화도 스팸 설정을 해두고 되도록이면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보이스 피싱일 위험이 있으니 받지 말라"며 "네이트 계정 메일도 스팸 설정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로그인 기록 확인에 대해서는 "이번 유출 건과는 별도로 평소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두면 개인정보 도용 예방에 좋다"며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IP가 아닌 접속 시도 기록이 있다면 또 다른 도용을 의심,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SK컴즈 (2,790원 ▼5 -0.2%)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최근 3개월(최대 90일)의 로그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로그인 기록보기 서비스를 실행했다. 여기서는 본인 아이디로 로그인을 성공, 실패한 경우를 비롯 모든 로그인 시도 일시와 IP주소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의심되는 IP 접속 기록이 있다면 네이트·싸이월드 고객센터 또는 사이버 범죄신고 사이트(http://www.ctrc.go.kr),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http://www.police.go.kr)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6일 SK컴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해킹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방통위는 28일 네이트 및 싸이월드 해킹 피해와 관련,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개인정보와 보안 전문가 등으로 사고 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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