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각각 11.6%와 47.9%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1.7%와 6.7% 소폭 늘어났다.
삼성SDI 관계자는 "IT용 전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 확대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차량용 전지는 고객과 지역을 확대했다"며 "PDP는 3차원(3D) 등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전지시장은 상반기 대비 15% 성장한 20억4000만 셀로 예상된다. 각형전지는 4세대(4G) 등 통신 인프라와 각종 콘텐츠 확대로 스마트폰 중심 고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원형전지는 유럽 경기회복 둔화 및 태블릿PC의 넷북 시장 잠식 확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PDP사업은 2분기에 164만대를 판매하며 527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59인치와 3D 등 고부가 기종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은 상승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는 전 분기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평판TV는 올해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상반기 대비 25% 성장한 1억2200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PDP모듈은 유럽 경기회복 지연으로 성수기 효과가 제한되고, 경쟁 디바이스인 LCD 재고 과다로 인한 판가 하락 등이 예상돼, 상반기보다 10% 성장한 910만대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SDI의 차세대 신수종인 태양전지 및 모듈과 관련, 올해 상반기 태양광 시장은 6.4기가와트(GW)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15% 이상 축소됐다. 태양전지 공급과잉을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의 발전차액지원제도 삭감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원인이었다.
올해 하반기 태양광 시장은 모듈가격 하락세와 독일, 이탈리아 발전차액지원제도 확정, 미국, 일본의 에너지 정책 가운데 태양광 비중 확대 등으로 전체 시장 수요는 11.4GW로 급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