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중 국토해양부가 발표할 예정인 국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지난 2009년 이후 3년 연속 선두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4위에는 지난해 6위였던 포스코건설이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코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7조9430억원을 기록, 대림산업(7조3632억원)과 대우건설(6조8918억원)을 넘어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잠재 부실을 털어낸 것은 일시적 요인이고 올들어 수주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매출도 늘고 있는데다 내년 경영상태 점수까지 받게 되면 빅5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위부터 20위는 한라건설(18위→16위)과 태영건설(22위→19위)의 순위 상승으로 '한화건설-두산중공업-금호산업 (3,210원 ▼30 -0.93%)-쌍용건설 (0원 %)-한진중공업-한라건설 (2,615원 ▲35 +1.36%)-경남기업 (113원 ▼91 -44.6%)-동부건설 (4,425원 ▲50 +1.14%)-태영건설 (2,310원 ▲10 +0.43%)-계룡건설산업' 등의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측이다.
시공능력평가순위는 건설사 공사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시공능력평가액은 다음연도 시평액이 공시될 때까지 1년간 발주자는 이를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할 수 있고 조달청 유자격자 명부제(군별 입찰제한)와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