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3,210원 ▼30 -0.93%)은 26일 자구계획 이행 및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의 지분 2000만주(지분율 4.8%)를 2730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에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3,960원 ▼55 -1.37%) 잔여지분 4072만주(9.8%)와 금호타이어 (4,480원 0.00%) 1828만주(4.4%) 등이 워크아웃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시장에 매물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호그룹의 자구계획 추진에 따라 1조원 가량의 매각자금이 회사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 구조조정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