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오피스 수요↑…2분기 공실률 3.5%P↓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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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공실률 ↑서울 오피스 공실률


올 2분기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임대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실률이 전 분기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3분기부터 신규공급 오피스가 급증할 전망이어서 공실률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인 DTZ코리아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오피스에 대한 대기업과 금융권의 임대수요가 늘면서 총 흡수면적은 11만174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권역(CBD)은 관공서, 대기업, 금융권 등이 대거 입주하면서 순흡수량이 7만923㎡를 기록, 전체 흡수면적의 63%를 채웠다. 이에 따라 2분기 공실률은 전분기(13.3%)보다 3.4% 하락한 9.9% 수준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임대사례를 보면 센터원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고 페럼타워(Ferrum Tower)에는 바클레이즈가 둥지를 틀었다.

서울 도심 오피스 수요↑…2분기 공실률 3.5%P↓
강남권역(KBD)는 1분기 공급된 GT타워에 제일기획과 한국로슈가 입주하며 공실이 크게 줄었고 캐피탈타워에 롯데캐피탈이 자리를 잡는 등 장기간 공실을 갖고 있던 빌딩들이 임차인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여의도권역도 63빌딩에 대한생명이 입점하는 등 공실을 많이 줄였다.



임차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실이 줄어들자 임대료도 소폭 증가했다. 1분기 ㎡당 2만9414원이던 도심권역 프라임 임대료는 2분기 2만9632원으로 0.74%포인트 상승했다.

DTZ 코리아 관계자는 "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기존 임대기업들이 사용면적을 늘리거나 신규 임대수요가 생기고 있어 2분기 공실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24만5955㎡에 달하는 신규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공실률은 다시 상승하고 임대료는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DTZ코리아는 전망했다.

올 3분기 CBD에서는 시그니쳐타워스(9만9994㎡), YG빌딩(4만2549㎡), 을지로 미래에셋타워(6만5000㎡, A동)와 파인애비뉴(6만5천㎡, B동), YBD에서는 IFC서울One IFC(8만8248㎡)가 공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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