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네이버를 운영 중인 NHN (183,200원 ▼800 -0.43%) 관계자는 "파워블로거 800명에 대한 정보제공 요청을 받았다"며 "다만 개인정보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 정보통신망법상 충돌이 생길 수 있어 제공하는 것이 맞는지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파워블로거들은 개인사업자 등록절차를 거치지 않고 블로그에 홍보 게시물을 올리거나 특정 제품의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대가로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받은 후 소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파워블로거 중 상당수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 과세 근거자료가 불충분 하다"며 "일단 혐의를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