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천 루원시티 상아아파트 폭파해체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7.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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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벽식구조 고층건물 발파, 향후 도시재생 고층건물 해체에 활용 예정

↑ LH는 10일 오전 10시 인천 가정동 루원사업단내 3공구에서 RC 벽식구조인 T자형 지상 15층짜리 상아아파트 1개동을 대상으로 발파해체공사를 실시했다. 발파해체 수직 점진붕괴기법을 이용해 전체 건물은 약 6초 만에 발파 붕괴됐다.↑ LH는 10일 오전 10시 인천 가정동 루원사업단내 3공구에서 RC 벽식구조인 T자형 지상 15층짜리 상아아파트 1개동을 대상으로 발파해체공사를 실시했다. 발파해체 수직 점진붕괴기법을 이용해 전체 건물은 약 6초 만에 발파 붕괴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해양부의 '첨단도시개발사업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발파해체기술을 적용한 발파해체공사를 10일 LH 인천 루원사업단에서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인천 가정동 루원사업단내 3공구에서 실시된 이번 발파해체공사는 RC 벽식구조인 T자형 지상 15층짜리 상아아파트 1개동을 대상으로 했다. 발파해체 수직 점진붕괴기법을 이용해 전체 건물은 약 6초 만에 발파 붕괴됐다.



발파해체 수직 점진 붕괴기법(Progressive collapse)이란 건물을 몇 개의 구간으로 분할해 각 블록간 시차(약 0.5초/구간 내외)를 두고 순차적으로 발파, 제자리에서 붕괴시키는 기법으로 진동 등 주변 피해를 최소화 것이 특징이다.

순수 벽식구조는 1980년대 중반 이후 건립된 대부분의 국내 고층아파트 구조형식이며 외국에 적용되는 보-기둥식 구조와는 특성이 다른 건물이다. 이번 발파해체로 세계 최초 순수벽식 구조 고층건물 발파해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1994년 시행된 남산외인아파트(17층)와 여의도 라이프빌딩(16층)은 외국 고층건물 발파해체 대상물과 같은 보-기둥식 RC라멘조 건물이다. LH는 이번 발파해체기술 적용을 계기로 도시재생사업에서 발생되는 고층건물의 해체에 이 기술을 적용·활용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해체기술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소음·진동·분진·석면비산·인근지역 오염 등의 환경부하를 30% 이상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파해체 공사는 '친환경 도시재생을 위한 첨단해체 기술개발 연구단(단장 김효진)'의 5차 년도까지 개발된 연구성과를 LH의 도시재생지구 해체대상 건물에 종합 적용하여 검증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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