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동계올림픽 특수 기대감 '솔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7.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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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로 각종 인프라 관련 공사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알펜시아리조트 내에서 공사중인 경기시설.↑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로 각종 인프라 관련 공사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알펜시아리조트 내에서 공사중인 경기시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각종 인프라 건설과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공사 수주물량 기근에 시달리던 건설업계는 기대감에 들떠있다.

건설업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6조5000억원에 달하는 건설 직접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선 건설업계의 기대감을 높이는 사업은 철도와 도로 등 대형 토목공사다. 4대강살리기사업 이후 대형 토목공사 발주가 급감한 터여서 동계올림픽 인프라 건설은 단비가 될 전망이다.



실제 철도시설공단은 원주~강릉 복선철도를 10개 공구로 나눠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중 7~9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오는 9월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공구에 대한 실시설계용역도 오는 11월말 완공하고 최저가낙찰제 또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답보상태에 있던 제2영동고속도로가 탄력을 받으면 주간사인 현대건설 등 건설투자자들도 당장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약정이 어렵지만 도로의 적기 완공을 위해 정책적인 자금조달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추가로 발주될 경기장 건설공사에도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중봉 알파인경기장(알파인활강·슈퍼대회전) △사이언스오벌(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홀(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 △영동대 체육관(아이스하키) △선수촌·미디어센터 등이 곧 입찰에 부쳐진다. 6개 경기장 신설과 기존 경기장을 보완하는 데 약 54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국도, 지방도 등이 추가로 건설되고 관광객 수용을 위한 숙박시설 건설도 본격화되면 강원도의 건설사들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사물량 확보를 위해 소재지를 이리저리 옮기는 '철새 건설사'들이 다시 강원으로 모여들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강원은 큰 수해가 날 때마다 가장 많은 수해복구공사가 발주되면서 철새건설사들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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