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vs국민 '우리 경제 이것이 문제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1.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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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방향]'물가안정' 시급..대책은 '금리·환율'vs'공공요금 억제'

하반기 우리 경제의 중점과제로 물가안정, 서민생활안정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가 공동으로 교수·기업인·연구원 등 전문가 276명 및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중점과제로 일반국민과 전문가 모두 물가안정, 서민생활안정,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응답(복수응답)했다.

일반국민은 61.2%가 압도적으로 물가안정을 선택했고, 서민생활안정(36.0%), 일자리 창출(30/9%) 순으로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51.7%가 물가안정을 꼽았고, 일자리창출(25.0%)과 서민생활안정(20.3%)도 중점과제로 선정됐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일반국민과 전문가 모두 물가안정(일반국민 51.3%, 전문가 51.8%)을 최우선 과제로 답했다.



물가안정방안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은 공공요금 인상 억제를, 전문가는 금리·환율 들 거시적 대응을 꼽아 시각차를 보였다.

일반국민은 공공요금 인상억제(28.5%)에 이어 서비스요금안정(16.5%), 유통구조 개선(15.2%) 등 주로 체감 물가 인하와 관련한 답변이 많았다.

반면 전문가들은 금리 등 거시대응(34.8%)이 가장 많았고, 유통구조 개선(18.8%), 서비스요금 안정(11.6%) 등의 순이었다.


일자리 창출 방안도 일반국민과 전문가의 시각차가 뚜렷했다. 일반국민은 고용지원 서비스 강화(22.6%)를 첫 손에 꼽았고, 맞춤형 인력양성(20.2%),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13.4%), 서비스산업 육성(13.1%)도 응답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산업 육성(27.9%)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19.9%)가 뒤를 이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대외 위험요인으로 유럽 재정위기 등 금융시장 불안을, 대내 위험요인으로 부동산 PF, 가계대출 등 금융불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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