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리츠의 통장 잔액을 1~2주 단위로 체크해 현금 유출입을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는 즉시 인가를 취소하는 제재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근 다산리츠가 횡령혐의 등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데다 골든나래리츠의 검찰 수사 등 리츠가 연이어 부실에 휩싸이면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리츠는 연 2회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때만 통장 잔액을 확인해 왔으나 앞으로는 사실상 실시간 체크를 받아야 한다. 김재정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은 "자본금을 채워 확인을 받은 뒤 곧바로 빼돌리는 가장납입을 하고 다른 개발 사업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6일 상장 시 자기자본 요건 강화, 예비심사 도입 등을 담은 리츠 상장 요건 강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