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성공, 자생력 확보에 달렸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6.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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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도시 세종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 인터뷰

↑LH 이지송 사장↑LH 이지송 사장


"세종시가 성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수요 창출을 통한 자생력 확보입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 첫마을 입주, 정부출연 연구기관 이전 등의 정책적 인구 유입에 이어 첨단지식·대학·의료복지 등 자족기능 유치를 통해 자생력을 확보하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사진)은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이 같은 방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세종시를 △초기활력단계(2007~2015년) △자족적 성숙단계(2016~2020년) △완성단계(2021~2030년)로 나누고 목표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초기활력단계에 중앙행정·도시행정·대학·연구권역을 우선 개발해 정책적 이전수요를 충당하고 자족적 성숙단계부터 의료·문화·첨단지식산업 거점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족적 성장동력을 통한 도시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완성단계에서는 활발한 도시마케팅을 통해 세종시로 이전수요를 유인, 2030년 국가 중추기능을 담당할 신성장거점으로 완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초기활력단계의 핵심인 청사 건축과 공무원이 입주할 주택 건설, 부지 조성공사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내년 말 1단계 정부청사가 이전하는 데 맞춰 주택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014년까지 주택수요를 2만가구로 본다면 이 기간에 입주 가능한 주택수는 첫마을, 공무원연금공단, 대우건설, 극동건설, 포스코건설 등 1만6500가구여서 3500가구의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을 포기한 7개 건설사 중 1곳도 사업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LH가 4000가구를 직접 시공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장은 세종시가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지정된 데 맞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H는 거점지구 종사자들에게 주거·상업·교육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고 국책연구기관의 조기 입주를 위해 거점지구에 가장 인접한 3·4생활권의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3-3생활권의 부지조성공사 등 공사를 조기에 착공하고 4-1 잔여구역은 올해 설계에 착수하며 4-2 구역은 기능지구로 기본계획을 변경한 뒤 거점지구 진행상황에 따라 발주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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