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높이 3.2m짜리 도시형생활주택 '탄생'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6.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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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수익형 부동산 상품개발에 '올인'

↑ 1.5베이 설계를 도입한 '송파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 1.5베이 설계를 도입한 '송파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건설업계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이달 분양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에 1.5베이 설계를 도입했다. 오피스텔은 면적이 작아 주로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거실과 방으로 구분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L자형으로 만들고 창 2개를 확보했다.

푸르지오시티 분양관계자는 "이외에도 아파트처럼 지하층 중앙 선큰 광장을 비롯해 사우나, 헬스장, 골프연습장과 게스트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며 "오피스텔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발전과 태양광발전을 도입해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SK D&D의 '용산 큐브' 조감도↑ SK D&D의 '용산 큐브' 조감도
SK D&D는 이달 분양하는 용산 문배동 도시형생활주택 '용산 큐브'의 천정고를 3.2m(층고 3.7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천정이 일반 오피스텔보다 0.7m 가량 높은 구조로,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SK D&D는 올해 도시형생활주택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싱글족에 특화된 빌트인 가전과 생활편의를 위한 무인택배,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강동 큐브'에 처음 적용하기도 했다.



한미글로벌은 저렴한 원룸, 고시원 형태에서 탈피해 여성전용의 고급 도시형생활주택을 계획 중이다. 여성에게 특화된 상품인만큼 화장대와 옷장이 기본적으로 갖춰지며 욕실에는 샤워기, 세면대, 수납공간 기능을 합친 시스템 샤워기 등이 설치된다.

지문인식시스템, 보안키 등 방범시스템도 강화하고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이화여대 인근에 여대생을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며 현재 수익성을 분석 중이다.

이밖에 전 가구 발코니 확장을 제공하거나 당구장, 북카페, DVD 등 커뮤니티 시설 특화, 복층설계, 옥상 정원 등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급증하다보니 주목받기 위해 차별화가 필수가 됐다"며 "전용률을 높이거나 빌트인 시설을 강화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디자인이나 평면 등 상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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