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스가 나오면서 아파트 매매계약이 급증하는가 하면 매물로 내놨던 아파트를 집주인이 거둬들이는 사례도 나타났다.
그동안 대전이 과학비즈니스벨트로 낙점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와 달이 구체적인 뉴스가 보도된 후 매매 심리에 불이 붙고 있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덕구 S공인중개 관계자는 "대전이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소식을 들은 집주인이 급매물로 내놨던 아파트를 얼른 취소했다"며 "그동안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 관망세였는데 하루 만에 상황이 돌변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전 아파트가격은 지역과 면적별로 다르지만 올 들어 평균 3000~4000만원 가량 뛰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아파트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의 매매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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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부산과 대전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여기엔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대심리도 미리 반영된 측면도 있다"며 "지난해부터 분양이 이어져 공급을 확대해 온 추세여서 가파른 가격 상승 뒤 숨고르기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