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CPI 5.3% 상승, 지준율 금리 인상 불가피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5.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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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1~4월중 5.1% 상승, 올해 목표 4% 1.1%포인트 웃돌아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 앞으로 지준율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등 금융긴축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한때 22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등 증시도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보다 5.3%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3월중 상승률(5.4%)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나 시장 예상(5.2%안팎)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4%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식품가격이 11.5%나 올라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중 도매물가지수도 6.8% 상승해, 전달(7.3%)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도매물가지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5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안정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민은행은 5월중에 지준율을 한차례 올린 뒤 6월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21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 사상 최고치인 20.5%로 끌어올렸다. 올들어 4번째 인상이었으며 작년부터는 10번째 인상이었다. 또 지난 4월6일엔 기준금리도 올들어 2번째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위안화 절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0002 위안 떨어진(위안화 가치상승) 6.4948위안이었다. 이는 2005년7월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제가 폐지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3일째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는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로 발표된 이후 한때 22포인트 급락했다. 금융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매수세력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15.02포인트(0.51%) 떨어진 2875.5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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