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한옥·城...도서관 맞아?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1.05.09 11:15
글자크기

서울시 내 이색도서관 속속 개장

서울시에 책과 전통문화,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이색 도서관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낙성대 도서관↑낙성대 도서관


서울시는 이달 중 관악구 봉천동 227번지 일대에 붉은색 컨테이너 두 개 동으로 이뤄져 미술관을 떠오르게 하는 도서관을 선보인다. 이 도서관은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것을 기리는 낙성대의 특성을 반영해 역사와 문화, 여행 등과 관련된 3000여권의 서적이 비치될 예정이다.

구로구 개봉동 주택가엔 최근 어린이 한옥 도서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옥양식으로 꾸며진 건물에 전통 정원까지 더해 한국의 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료실과 열람실·지식나눔방이 있는 주동(향서관)과 한옥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별동(성학당)으로 구성된다.



↑글마루 한옥어린이 도서관 모습↑글마루 한옥어린이 도서관 모습
구 관계자는 "개봉동의 글마루 한옥어린이 도서관에선 닥종이 전시회와 풍선아트, 한지공예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개관시간은 3~10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겨울철엔 오후 6시까지다. 매주 화요일엔 휴관한다.

↑은평구립도서관↑은평구립도서관
은평구엔 가파른 산을 등지고 계단식으로 이국적인 성(城)모양을 하고 있는 은평구립도서관이 눈에 띈다. 산속 등산로에 통나무로 지어진 관악산 숲속도서관과 관악구 청림동 마을버스 정류소에 설치된 간이 도서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도서를 검색 및 예약하고 수유·미아역 등 지하철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서관도 화제다. 강북구에 위치한 U-도서관엔 올해에만 하루 평균 210명의 이용객이 찾았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은 120개이며 개방형 학교도서관을 포함하면 총175개에 이른다.

백호 서울시 행정과장은 "단순히 도서관의 수를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서비스 환경 개선 및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이용편의성 제고 등 각 도서관의 개성이나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도서관 문화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