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회장 연봉 14억, 행장은 11억..한국보다 많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5.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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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개발은행 샤오수이닝 회장 14.2억, 민생은행 홍치 행장 11.6억

중국 은행들의 회장 연봉은 12억~14억, 행장 연봉은 9억~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은행들의 회장과 행장 연봉보다 많은 수준이다. 한국의 1인당 GDP가 중국의 5배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할 때, 공산주의 중국 행장의 실질 연봉은 자본주의 한국 행장보다 10배 가량 높다고 할 수 있다.

5일 시나차이찡(新浪財經)에서 집계한 은행들의 2010년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은행에서 연봉이 가장 많은 사람은 선전개발은행의 쟈오수이닝 회장으로 825백만위안(약14억2500만원)에 달했다.



2위는 민생은행의 동원삐아오 회장으로 715만4800위안(약12억1631만원)이었다. 3위는 민생은행의 홍치 행장(684만4800위안, 11억6362만원), 4위는 중국은행의 짠웨이지앤 리스크관리총감독(652만5400위안, 11억931만원), 5위는 민생은행의 치아오즈민 감사위원장(641만700위안, 10억8982만원)이었다.

민생은행의 량위탕 부행장 연봉도 569만6100위안이었으며 선전개발은행 리차드 행장도 554만위안의 연봉을 받았다. 쟈오상은행의 마웨이화 행장의 연봉은 531만위안, 중신은행의 쳔샤오시앤 행장의 연봉도 491만1800위안이었다.



한편 한국 회장과 행장의 연봉은 대부분 10억원 이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연봉(활동비 포함)이 10억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연봉은 7억4200만원,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연봉은 4억9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책은행 중에서 연봉이 가장 많은 산업은행장과 기업은행장도 4억5168만원에 그치고 있다.

한편 중국 은행원의 평균 연봉은 푸둥개발은행이 24만4100위안(약4150만원)으로 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중신은행(23만4000위안, 3978만원), 3위는 광따은행(23만2900위안, 3959만원), 4위는 싱예은행(15만5500위안, 264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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