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금융회사 사모 채권 발행 허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5.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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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의 다양성 확대

중국의 비금융회사도 앞으로 사모 채권 발행이 가능해진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금융시장 기관투자자 협회(NAFMI)는 비금융회사도 사모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회사채 시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해석된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줄이고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NAFMI는 성명에서 “기업의 사모 채권 발행은 중국 금융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인민은행의 장기적 목표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직접금융의 비중을 확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 채권을 발행하려면 비교적 높은 신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용이 낮은 기업들은 공개적으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2월말 현재 공모 회사채 규모는 4조위안(6154억달러)으로 위안화 대출 49조위안의 10%에도 못 미친다. .

상하이 증권의 왕 잉펭 채권 애널리스트는 “사모 채권 발행이 허용되면 채권시장의 다양성과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고수익 회사채 시장의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사모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다. 지난해 미국의 사모 회사채 발행 규모는 2952억달러로 공모 회사채보다 30%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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