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發 재건축 하락세, 수도권 전역 확산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4.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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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변동률 서울 -0.06%, 경기 -0.05%…과천 0.26% 떨어져

강남發 재건축 하락세, 수도권 전역 확산


서울 강남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경기 과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매매시장 중심축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아파트 매매값도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번주(4월24일∼4월29일) 서울과 경기 재건축 아파트값은 각각 0.06%, 0.05% 하락했다. 서울에선 강동구(-0.31%) 재건축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동작구(-0.16%) 강남구(-0.15%) 서초구(-0.03%)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경기에서는 과천 재건축아파트값이 0.26% 하락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1000만원 떨어져 9억1000만~9억8000만원이다. 종상향 추진에 제동이 걸린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도 주택형별로 500만~1000만원씩 값이 빠졌다.

재건축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값도 서울과 인천이 각각 -0.01%씩 떨어졌으며 경기(-0.02%)와 신도시(-0.03%)도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강동구(-0.15%) 양천구(-0.10%) 구로구(-0.08%), 서대문구(-0.08%) 강남구(-0.06%)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 구로구 고척동 벽산블루밍 등은 주택형별 매매가가 1000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은평구(0.17%)와 성북구(0.08%)는 아파트값이 올랐다. 나머지 다른 지역들은 전주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강남發 재건축 하락세, 수도권 전역 확산
신도시에서는 산본(-0.21%)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중대형아파트 거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격 내림폭도 확대됐다. 분당, 일산, 평촌,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광주(-0.25%) 김포(-0.10%) 과천(-0.10%) 등이 하락폭이 컸다. 김포는 오는 6월 한강신도시 3000여가구 입주를 앞두고 매매 물량이 쏟아져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과천은 재건축 하락세 여파로 전체 매매가 변동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등이 포함된 연수구(-0.11%)가 하락하면서 전체 변동률도 3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수구는 주택 수요에 비해 신규 주택 공급량이 많아 가격이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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