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차량과 무선통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신개념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차량용 내비게이션 단말기에서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토록 했다. 최첨단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블루투스와 WiFi 기능을 가진 휴대폰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T맵의 즐겨찾기 리스트를 단말기와 공유할 수 있는 'T 데스티네이션', 음악과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차량용 멜론'(Melon: SKT에서 운영하는 음악과 동영상 음원 서비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차량 내 네트워크(CAN)로부터 얻은 정보를 스마트 폰 및 휴대기기를 통해 원격에서 진단·제어하는 솔루션인 MIV(Movile In Vehicle) 서비스도 내비게이션 개발과 함께 추진 중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대차 (251,000원 ▲7,000 +2.87%) 역시 새로운 텔레매틱스 브랜드인 '블루링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북미시장에 출시되는 쏘나타에 탑재된 뒤 가능한 빨리 국내 시장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께 국내에도 '블루링크'가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 1월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된 블루링크는 운전 중 실시간으로 날씨 등 각종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받을 수 있고 음성으로 문자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주유소를 안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블루링크의 신기술 가운데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에 주목해 볼 만 하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구축된 무선랜과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PC 등 모바일 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 공유케 하는 기술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텔레매틱스 개발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업계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며 "향후 탤레매틱스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업체 간 경쟁도 볼만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