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경매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

이동은 MTN기자 2011.04.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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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봄이되면 세계 주요 경매업체가 저마다 화려한 보석과 그림들로 고객들을 유혹합니다. 두바이에 있는 크리스티는 이번 콜렉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를 내놓았는데, 우리 돈으로 무려 3억 원대의 가격이 예상됩니다.월드 리포트 이동은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유빛을 머금고 있는 물방울 모양의 진주.

60캐럿 크기의 이 진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자연산 진주입니다.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크리스티는 이번 두바이 봄 보석판매에서 이 진주를 경매에 부칠 예정인데요.

크리스티측은 이 진주가 자연산 진주 가운데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워렌 / 크리스티 회장
"크기가 큰 것도 중요하죠.모양,색깔 고급스러움 다 중요한데요 .이 진주는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른 진주와 다른 점입니다."


업계에선 이 진주의 경매 가격을 최고 2억 7천만 원 정도까지 예상하고 있는데요.

크리스티측은 최근 중동 예술시장의 성장과 함께 특별한 예술품을 찾는 부유층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3억 원 이상에서 낙찰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봄이 완연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봄 기운도 차츰 짙어지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1년 중 화창한 날씨를 손에 꼽는 이들 나라에서 이례적으로 좋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공원과 거리에는 초여름을 방불케할 만큼 짙어진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독일의 노천카페엔 봄햇살을 즐기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벨기에 브뤼셀의 한 공원에서도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프랑시스 미가즈 / 벨기에인
"요즘 이례적으로 이런 좋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젠 일기예보에서 날씨가 좋을 거란 얘기를 들어도 놀랍지 않아요."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선 예년보다 일찍 아이스크림을 파는 이동식 차량이 등장했고, 프랑스 에펠타워 앞 잔디 광장에는 봄소풍을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포근한 봄날씨가 유럽인들의 생활과 표정도 환하게 바꾸고 있는 모습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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