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1일 이사회..대표에 김태한 내정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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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합작사, 이사회 결의 예정…바이오 1단계 사업 본격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내정자.↑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내정자.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미국 퀸타일즈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 합작법인이 회사 이름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확정짓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의 CMO관련 합작법인은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대표에는 삼성전자 신사업팀 김태한 부사장이 내정됐으며, 2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리는 발기인대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삼성은 지난 2월25일 3000억원 규모의 CMO합작사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합작사에는 삼성전자 40%, 삼성에버랜드 40%, 삼성물산 10%, 퀸타일즈사가 10% 투자했다.

이번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 걸음으로써 삼성은 합작사를 통한 CMO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해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산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 중 바이오 제약 산업에도 2020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바이오분야 투자금 2조1000원은 바이오신약에 대한 투자비용은 제외한 것이다.

삼성의 바이오산업은 1단계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 2단계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3단계는 바이오신약 생산이라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6만6000㎡ 부지에 3400억원을 들여 CMO 사업을 위한 제조·연구시설을 내년 말까지 건립하는 내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삼성바이오파크 1단계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며 시공사 선정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송도국제도시내 송도테크노파크 연구동으로 본사 주소지를 등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 및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플랜트는 3만 리터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이다. 이 시설은 암, 관절염 등의 환자 치료용 바이오의약품을 연간 약 600kg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후 삼성은 오는 2016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 생산을 목표로 관련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며, 이를 위한 2단계 사업을 2013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어 3단계로 삼성의료원 등 관계사들과 함께 바이오 신약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2016년 관련 시설을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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