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11.04.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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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129,500원 ▼2,000 -1.52%)이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15일 현대아반시스가 충북 청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아반시스는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건축자재 생산업체인 프랑스 생고방 그룹이 각각 1100억원씩 출자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총 21만2000㎡(6만4000평) 부지에 설립되는 이 공장에선 2012년 하반기부터 연간 100메가와트(MW)의 박막 태양전지가 생산된다. 현대아반시스는 2015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00MW로 늘릴 계획이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번 공장 설립으로 기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와 차세대 태양전지인 박막형 태양전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박막 전지분야 '빅 5'로 올라서 종합 태양광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으로 구성된 화합물을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게 붙여 생산된다. 기술적 장벽이 높은 탓에 연간 1기가와트(GW)를 생산하는 일본의 솔라프론티어를 제외하면 양산에 성공한 업체가 없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과 드 샬렌다 생고방 회장, 김종록 충북 정무부지사, 이종윤 청원군수 등 2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충북 음성에 연간 600MW 규모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일관생산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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