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에 대한 특별검사(본지 보도 금융당국, '전산장애' 농협도 특별검사 실시 참조)가 끝나는 대로 권역별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전산시스템 점검에 착수한다.
먼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농협 특별검사는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5일간 진행된다. 검사 인력은 7명(금감원 4명, 한은 3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해 한국씨티은행 전산망의 동파 침수피해 사건 때도 검사에 참여해 지급결제망의 안전성 등을 들여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엄중한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며 "이후 모든 금융사에 해당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계적 금융 전산시스템 점검을 위해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ISAC) 등 유관기관과 TF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상반기 내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 제도개선 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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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전산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가도 다수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