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은 13일 경북 상주에 폴리실리콘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1위 태양광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 명 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은 "태양광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이뤄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2013년 이후 매년 1조원의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삼성·LG그룹 등도 태양광사업에 깊숙이 몸을 담근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월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사업에 뛰어들면서 태양광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사실상 완성했고, LG그룹도 LG화학이 폴리실리콘사업을 시작할 경우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된다. LG화학은 오는 19일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서 폴리실리콘사업 진출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물론 '쏠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생산과잉이나 시장급변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태양광발전은 흐린 날과 밤에는 전기를 생산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이상적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대신 풍력을 꼽는 이들도 있다. '흐린 날'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한다면 태양광 투자는 더욱 빛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