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엔화 약세와 일본발 유동성이 다시 한 번 자산 가격의 레벨 업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생산성 개선을 위한 기업의 투자증가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판단해 목표치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유가 등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하지만 정책당국이 원화강세를 용인해 물가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동차 등 수출 호조와 중국 위안화 강세로 인한 원화 강세가 하반기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의 키'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간 것도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전망치가 크게 오른 점도 호재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은 반도체, 아몰레드, 태양광, 철강, 에너지 중심으로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