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새로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대지진 발생 이후 첫 1~2주에 비해 위험이 상당히 작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일부 지역의 토양 등에 방사성 물질이 장기간 누적돼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또다른 차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호기 터빈실 지하의 해수 배관 터널에 쌓인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회수를 위한 최종 작업이 진행됐다. 작업팀은 고농도 오염수를 옮겨 닮을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저농도 오염수의 바다 방출이 거의 끝나 남은 오염수가 없는지 확인에 들어갔다.
2호기 오염수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000밀리시버트 이상으로 1, 3호기에 비해 높아 가장 시급한 처리 대상이다. 오염수 회수 작업이 성공하면 전원 복구 작업을 진행해 냉각 기능을 회복하는데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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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일본 각지의 대기중 방사선량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에서는 시간당 1.94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관측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의 2.04마이크로시버트에서 0.1마이크로시버트 감소한 것이다.
이바라키현 기타이바라키시는 전날 0.361마이크로시버트에서 이날 0.352마이크로시버트로 줄었다. 도쿄도 신주쿠시는 0.0831마이크로시버트로 전날의 0.0829마이크로시버트에서 소폭 감소했다.
한편 이날 대지진 발생 한달째를 맞아 지진 발생 시각인 오후 2시46분 동북지역 등 재해 각지에서는 이재민들이 동시에 묵념하는 등 일본 전국적으로 추모 분위기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