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핵심계열사 한국종합기술 28일 상장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1.04.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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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공모주]한진중공업그룹 계열, 신재생에너지+해외시장 진출

한진重 핵심계열사 한국종합기술 28일 상장


한진중공업 (3,235원 ▼15 -0.46%)그룹 계열 토목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한국종합기술이 오는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이강록 한국종합기술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목엔지니어링업계에서 유일한 대기업 계열사라 해외진출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글로벌종합엔지니어링(EPCM)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종합기술은 한진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사업다각화 및 해외시장 진출 시 그룹과의 시너지효과가 있어 경쟁업체들보다 유리하다. 필리핀을 글로벌 5대 조선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수빅조선소의 설계를 맡은 게 대표적이다.

한진중공업은 시공을 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과 대륜E&S는 각각 설계와 운영을 맡는 분업체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한국종합기술의 설계 및 감리 매출 중 80~90%가 관급수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룹 내 수주량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10%안팎으로 낮은 편이다.



토목엔지니어링은 매년 투자규모가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공공부분 투자 성격을 띄고 있고 독과점적인 시장이라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정부의 SOC 발주량 감소로 매출성장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설계 및 감리사업은 조선과 건설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다소 부침이 있지만 해외진출과 신사업으로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사업의 비중을 키우고 기업공개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환경, 플랜트, 구조 엔지니어링 등 전문분야에서의 수주경쟁력이 높다는 점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상하수도, 수자원 분야에서 상위수준의 수주를 달성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정부의 SOC 예산 확대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243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 28%씩 늘어난 실적이다.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10%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15억원. 올해 수주목표액은 국내 2300억원, 해외 200억원을 합해 총 2500억원이다.

필리핀 수빅조선소, 해외농업개발 등 한진중공업그룹 연계 사업과 가축 분뇨화 자원사업,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등 에너지분야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공개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과 2013년 이전할 신사옥 공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청약일은 오는 18~19일이며 공모예정가는 6800~92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314만4120주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1095만주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지분이 67%, 한기회(한국종합기술 임직원 상조회, 이하 보호예수 6개월)는 3.2%, 우리사주조합이 5.8%(보호예수 1년)를 보유하게 된다.

한진重 핵심계열사 한국종합기술 28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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