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록 한국종합기술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목엔지니어링업계에서 유일한 대기업 계열사라 해외진출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글로벌종합엔지니어링(EPCM)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시공을 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과 대륜E&S는 각각 설계와 운영을 맡는 분업체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한국종합기술의 설계 및 감리 매출 중 80~90%가 관급수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룹 내 수주량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10%안팎으로 낮은 편이다.
이 대표는 "설계 및 감리사업은 조선과 건설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다소 부침이 있지만 해외진출과 신사업으로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사업의 비중을 키우고 기업공개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환경, 플랜트, 구조 엔지니어링 등 전문분야에서의 수주경쟁력이 높다는 점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상하수도, 수자원 분야에서 상위수준의 수주를 달성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정부의 SOC 예산 확대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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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은 2243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 28%씩 늘어난 실적이다.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10%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15억원. 올해 수주목표액은 국내 2300억원, 해외 200억원을 합해 총 2500억원이다.
필리핀 수빅조선소, 해외농업개발 등 한진중공업그룹 연계 사업과 가축 분뇨화 자원사업,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등 에너지분야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공개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과 2013년 이전할 신사옥 공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청약일은 오는 18~19일이며 공모예정가는 6800~92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314만4120주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1095만주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지분이 67%, 한기회(한국종합기술 임직원 상조회, 이하 보호예수 6개월)는 3.2%, 우리사주조합이 5.8%(보호예수 1년)를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