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설립자 주영하 박사 별세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1.04.10 12:02
글자크기
세종대 설립자 주영하 박사 별세


세종대학교 설립자 대양(大洋) 주영하 박사가 지난 8일 오후 9시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주 박사는 함경남도 단천 출생으로 단천농업학교와 경신학교,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에는 '버들피리' 등 애국시를 신문에 연재하고 농촌계몽운동인 '브나로드(민중속으로) 운동'에도 투신했다.



졸업 후 조선문화학원을 창립했고 1946년에 대양학원 전신인 서울여자학원을 세웠다. 이 학원은 후일 수도여자사범대학을 거쳐 세종대학교로 성장했다.

그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도덕재무장운동(M.R.A.)의 이사장을 맡는 등 기독교 사회선교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1966년에는 세종호텔을 설립했으며, 세종대에 호텔·관광경영학과를 만들어 호텔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는 평생 교육과 사회운동에 열정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과 대한민국 건국50주년 기념최고훈장 무궁화장 등을 받았다. 독일 정부로부터 독일 문화훈장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옥자 목사와 주명건 대양학원 명예이사장, 주경란 세종대 명예교수, 주경은 전 세종초등학교 교장, 주장건 전 세종호텔 대표이사 등이 있다.


분향소는 세종대 애지헌교회에 마련되고, 추모예배는 10일 오후 5시와 1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12일 오전 9시에는 대양학원 주관으로 영결예배가 열릴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