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챔피언십, 노승열·더스틴 존슨 등 참가 확정

머니투데이 최병일 기자 2011.04.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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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이한구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미구엘 앙헬 히메네즈
▲노승열▲노승열
이천 블랙스톤GC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2011'에 출전할 국내·외 선수들이 추가로 확정됐다. 먼저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출전을 결정했다. 더스틴 존슨은 2008년 '터닝스톤 챔피언십'우승을 시작으로 2009, 2010년 'AT&T페블비치' 연속 우승, 2010년 'BMW 챔피언십' 우승 등을 이뤘다.

더스틴 존슨은 "세계적 선수들이 출전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 경기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며 "한국 팬들은 골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골프지식도 풍부하다는데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의 베테랑 골퍼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도 출전의사를 밝혔다. 히메네즈는 지난해에도 발렌타인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으나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대란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최고급 위스키와 와인, 시가와 자동차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필드 위에서 시가를 즐기는 등 거침없고 독특한 캐릭터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회로 오랜만에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에게 그만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2010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와 2010년 아시안투어 역대 최연소 상금왕에 오른 노승열이 추가됐다. 두 선수 모두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도 선전했다.

앞서 지난 3월8일부터 3일간 펼쳐진 '로드투더 발렌타인 챔피언십 2011'에서는 이한구 프로가 우승, 꿈의 무대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출전권을 두고 벌어지는 예선전 성격의 이 대회는 국내 신인 골퍼들에 세계적 선수들과 국제적 규모의 대회에서 실력을 겨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이자 발렌타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프랭크 라뻬르 사장은 "발렌타인은 로드투더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개최해 신인 발굴에 힘씀과 동시에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선수들이 세계 골퍼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이바지 하고 싶다"며 "KPGA 공식 랭킹 시스템인 발렌타인 포인트, 연말 발렌타인 KPGA대상 시상식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한국프로골프의 흥행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스틴 존슨의 참가 후원을 결정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코리아의 김기석 전무는 "발렌타인 챔피언십과 같은 큰 국제 스포츠이벤트의 스폰서로 선정되고 더스틴 존슨을 대회에 초청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가 다른 세계적 선수들과 경기하는 모습을 한국에서 보게 돼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2011에는 리 웨스트우드, 어니 엘스, 이안 폴터와 양용은이 일찍이 출전 결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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