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서프라이즈'…3월 비농업 일자리 21.6만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4.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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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실업률 8.8%, '2년래 최저'

미국의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고용 서프라이즈'다.

미 노동부는 1일 미국의 지난 3월 비농업 부분 고용자 수가 전달보다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9만명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또 민간 부문 고용자 수는 23만명 늘어 역시 예상치 20만6000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실업률은 8.8%로 예상치 8.9%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이 기간 서비스 업체들이 일자리 18만5000개를 늘렸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임시직도 2만8800명 늘었고, 헬스케어와 레저 등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건설직은 1000개 줄어 주택시장의 여전한 침체 상황을 반영했다.


미국의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고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고용이 향상됐다. 소비 지출 증가도 고용시장에 큰 도움이 됐다.

로버트 다이 PNC파이낸셜서비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회복이 광범위해 지고 있다"며 "중소기업도 채용 확대에 합류하고 있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경기회복의 핵심인 고용시장의 회복이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완화 정책 중단 등 출구 전략 전환 시점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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