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대통령 후보들의 신중한 공약 발표를 촉구하는 것과 함께 선거 기간 중 공약 점검이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선 후 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여론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밟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네거티브'로 진행되는 현재의 선거 운동이 정책 중심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선거문화를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쟁 상대를 끌어내리는 진흙탕 싸움판에서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볼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어 "메니페스토(참공약 실천하기) 운동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성공한 대통령은 당선 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결정된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여론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선거 과정에서 공약을 했더라도 당선 후 환경이 달라질 수도 있고, 완벽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공약의 실천 의지를 확인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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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는 "이 대통령의 경우 4대강은 여론의 반대에도 추진하고 나머지 공약들은 실천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모두 자기 마음대로 내린 결론이라는 것"이라며 "나름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공론화를 통해 결론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