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이날 경기도 문산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협의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 남측 단장인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북측은 백두산 화산 활동에 대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문가간 학술 토론회를 진행하고 현지에 나가 공동 조사하는 방식의 연구방안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북측이 이날 구체적인 화산활동 징후를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교수는 "여러 가지를 질문했지만 화산 활동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구체적인 징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차기 회의에서 당국자가 동참 여부 논의에 대해서는 "(당국자가 나와 달라는) 그런 요청은 없었다"며 "오늘은 주로 전문 지식에 대한 질의와 문답이 있었고 향후 당국자 회의가 필요하다면 당국자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회의는 오후 3시50분쯤 종료됐다. 회의를 마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 도라산 CIQ에서 개성으로 출경했으며, 유 교수는 떠나는 북측 대표단에게 "좋은 만남이었습니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