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현 농지 2000ha 염해로 벼농사 10년간 불가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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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북 6개현 논 44만ha 중 2만ha 쓰나미 피해

센다이시 등 미야기현 4개 시 연안의 논 2000ha(약600만평)가 염해(鹽害)로 올해 벼농사를 짓지 못할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야기 이바라기 후쿠시마 등 동북 6개현의 논 약44만ha 가운데 해안에 가까운 2만ha(6000만평)도 쓰나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쌀 등 농산물 작황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4개 시의 논 면적은 약6500ha였으며 올해 벼농사 예정지는 4000ha였다. 논 절반이 이번 쓰나미 피해로 농사를 짓지 못하게된 셈이다. 일본 전국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완전한 복구에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센다이시등 4개시는 29일, 논을 포함한 토양에 남아 있는 소금기(잔류염분) 농도을 측정하기 위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약 160곳에서 흙을 채취해 염분 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사전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기준치보다 10배나 많은 염분이 검출됐다.

염도가 높아 농작물을 심어도 말라 죽을 것으로 예상돼 민물로 씻어내거나 흙을 갈아 넣는 등의 소금제거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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