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임대 자산으로 ABS 1조 발행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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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3000가구 대상, 지난해 11월 1조 발행 이어 2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국민임대주택을 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1조원을 발행한다.

LH는 국민임대주택 9만3000가구의 임대차계약에 부수되는 임대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민임대주택 ABS를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발행규모는 1조원 내외로 4월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LH는 최근 ABS 발행 주관사 모집공고를 냈으며 30일까지 접수를 받고 다음달 1일 심사를 실시한다. 주관사 응모자격은 지난 23일 현재 '2010년, 2011년 LH공사채 인수실적이 1000억원 이상 또는 2010년 ABS 인수실적(더벨 리그테이블에 공시된 실적기준)이 1000억원 이상'인 업체다.



이번 ABS는 지난해 11월 1조원을 발행한 국민임대주택 ABS와 마찬가지로 국민임대주택 임대료만으로 발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임대료 연체율이 낮아 투자자 입장에서 오히려 안정적인 ABS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임대료만으로 1조원 발행이 부족할 경우 증액보증금과 전환보증금(임대료를 보증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 임대료만을 자산으로 할지, 증액보증금과 전환보증금까지 포함할 지는 자산실사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현재 24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고 매년 5만가구의 임대주택이 새로 운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국민임대주택 ABS를 한차례 더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H는 지난해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9월 5년·10년 분양전환 임대주택 ABS 1조1000억원을 발행한데 이어 11월에는 10만5000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1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한편 LH는 자금조달용 채권 7조원, 용지보상채권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10조원 등 채권 발행으로 17조원을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H는 임대주택을 자산으로 한 ABS 외에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보증금을 자산으로 한 ABS 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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