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지하드(성전) 전사
이탈리아 일간지 일 솔레 24 오레(Il Sole 24 Ore)와의 인터뷰에서 알-하시디는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리비아 동부 데르나 지역에서 약 25명의 전사를 모았으며, 현재 이들 중 일부가 리비아 동부 요충지 아즈다비야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하시디는 자신의 이력에 대해선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 침략자에 맞서 싸웠고 2002년 파키스탄에서 생포됐으며, 이후 미국에 넘겨진 뒤 2008년 석방될 때까지 리비아에서 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를 계기로 아프간을 침공했다.
LIFG는 알-카에다 조직의 일부는 아니지만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두 조직 간의 협력은 점차 커져왔다고 전했다. 2007년 이라크에서 미국이 획득한 정보에 따르면, LIFG 조직원들은 이라크전쟁에 참여한 알-카에다의 외국인 전사들 중 사우디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알-하시디의 이번 폭로는 최근 중앙아프리카 차드의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려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데비 대통령 역시 리비아 반군과 알-카에다의 관련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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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 대통령은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가 리비아 혼란의 와중에서 무기고에 있던 지대공 미사일들을 훔쳐 사하라 사막에 있는 자신들의 은신처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에 대해 "100%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다피 정권 타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리비아 반군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군을 주축으로 하는 연합군의 수일간에 걸친 공습에 힘입어 26일 격렬한 전투 끝에 아즈다비야를 정부군으로부터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