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7.0강진..최소한 60명 사망, 90명 부상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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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통신 파괴로 피해상황 집계 늦어져..사상자 더 늘어날 듯

미얀마 북부에서 24일밤에 발생한 7.0규모의 강진으로 적어도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신화왕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미얀마는 물론 태국과 베트남 및 중국의 윈남성 및 광시자치구 등에서도 크게 느낄 정도의 강진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미얀마의 한 공무원은 “진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을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지진으로 이미 건물 130여채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으로 도로가 막혀 구체적인 사망자 및 부상자, 그리고 피해상황을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진원에서 가까운 미얀마 북부 지역 주민들은 큰길로 뛰어나왔으며 현지 주민들은 여진에 대한 공포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미얀마의 한 국회의원이 전했다. 또 당국도 주민들이 집 밖에서 머무르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지진은 태국의 북부 도시인 푸켓에서 약90km, 태국 2대도시인 치앙마이에서 120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태국 기상청은 24일밤 지진이 발생한 뒤 6차례의 비교적 큰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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