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사장 "체크카드·금융세이브 시장서 1위할 것"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3.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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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기의사장 "체크카드·금융세이브 시장서 1위할 것"


"단기적으로 종합 1위는 어렵다. 선택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1위를 하겠다."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기간에 전체 1위를 목표로 하면 무리수가 뒤따르기 때문에 과욕을 부리지 않겠다는 말이다.

최기의 대표는 "KB국민카드의 출범이 업계 경쟁 모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균형감 있게 영업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대표는 향후 시장점유율 목표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올해 전업계로 돌아선 만큼 시장점유율이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영역은 타사와 차별화되면서 KB은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크카드'시장과 '대출상품 선포인트제도'를 꼽았다.



최 대표는 "우리는 캡티브 시장이 취약하다. 캡티브시장을 가지고 있는 경쟁사들은 이미 고객들을 장기간 ‘락인(Lock-in)’ 하고 있다"며 "우리는 금융상품이 핵심역량인 만큼 금융 세이브 상품으로 락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크카드 시장도 충분히 1위를 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오는 28일부터 일반 가맹점은 1.7%로,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1.0%로 낮출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어 오는 4월1일 신상품으로 'KB국민 와이즈홈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아파트 관리비를 10% 할인해주고, 생활밀착형 업종인 대형마트, 학원, 대중교통 이용시 5%를 할인해 줘 생활비를 절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이 카드가 "20만~30만장 발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5년간 5조원 정도의 이용액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익 전망에 대해서는 "출범하면서 전산투자 및 건물 임차비 등 창업비용이 들어 올해 수익은 예년보다 줄겠지만 내년에는 예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B국민카드가 분사 전 매년 4500억~5000억원의 수익을 꾸준히 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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