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 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환담하고, 명예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행사 내내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간간히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웃음을 띠기도 했다. 행사 시작 전 취재기자가 '신정아씨 관련해 한 말씀 해달라'고 묻자, 정 위원장은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됐어요. 행사 왔는데 뭘.."이라며 짧게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이 자신의 초과이익을 협력 중소기업과 나누는 '초과이익공유제'를 들고 나온 후 재계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과 학력 위조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가 전날 공개한 자전 에세이 '4001'에서 정 위원장과의 관계를 세세히 언급해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청와대측은 정 위원장이 계속 동반성장위원장직을 맡아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청와대측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