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공포 속에서도 희망 잃지 않아요"

임이재 MTN앵커 2011.03.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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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도쿄의 시민들은 예전의 삶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로웠던 도쿄의 일상을 되찾고자 하는 이들의 표정을 임이재 앵커가 전합니다.





< 리포트 >
3.11 대지진이 있은 뒤 최근 도쿄의 모습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하던 지하철역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고 문을 닫은 상점이 크게 늘어났으며 휴교나 휴업에 들어간 학교와 회사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슬픔 속에서도 도쿄의 시민들은 예전의 삶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시오 진보 / 도쿄 시민
"원전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서 도쿄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할 것입니다."

일본에선 여전히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방수구의 남쪽 100m 지점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법적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의 원전 사태에 따른 방사성 물질이 인근 바다와 식품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방사능 공포가 삶에 대한 애착과 정성까지 무너뜨릴 수는 없는 법.

도쿄의 시민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루미 진보 / 도쿄 시민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많죠. 하지만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해서 제 할 일을 할 것입니다."

지진으로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고 망가졌지만, 일본 사람들은 이런 슬픔을 딛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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