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日 차 생산량, 지진 2주간 65% 줄어"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1.03.22 09:46
글자크기

IHS "대지진 이후 2주간 생산량 33만대8000대 감소"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2주간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승용차 생산량이 6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관련 조사 기관인 IHS 오토모티브 인사이트는 21일(현지시간) 대지진 여파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2주간 생산량이 약 33만8000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IHS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자동차 생산량은 평균적으로 하루 3만7200대, 2주 52만1000대다.



IHS는 같은 기간 해외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도 약 1만대 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및 트럭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제너럴모터스(GM)는 일본산 부품 부족에 루이지애나 공장에서의 픽업트럭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또 픽업트럭의 엔진을 생산하는 뉴욕주 버팔로 공장의 조업도 일부 중단했다.



IHS는 "모든 부품이 조달 가능하고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생산 정상화에는 7주가 걸릴 것"이라며 "한 주간 감소한 생산량을 보충하려면 이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타격외에도 계획정전, 항만· 철도· 도로 이용 차질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HS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선 누출 불안감이 공장들의 생산 정상화 노력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IHS는 "하루 동안 공장 조업을 중단하면 자동차 3만7000대를 잃게 된다"며 "조업을 재개한 이후 그만큼 추가로 더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