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 작업한 17일부터 떨어져
1·2호기 전력 연결작업 진전
미, 핵 특수부대 450명 파견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파손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기 위한 사투가 계속되고 있다.
냉각작업과 별개로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320명의 인력을 동원해 도호쿠(東北)전력의 송전선을 끌어와 제1원전 배전반((配電盤)에 연결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외벽 피해가 적은 1·2호기에 접속해 전원을 복구하면 긴급 노심 냉각장치를 가동해 냉각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3·4호 원자로에도 20일 전력을 연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장치가 쓰나미와 원자로 폭발로 훼손됐을 수 있어 정상 가동될지는 불투명하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18일 도쿄에 도착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을 4등급(방사성 물질 해당 지역 유출)에서 5등급(방사성 물질 제한적 외부 유출)으로 올렸다. 미국은 18일 일본의 요청에 따라 핵 전문인력 450명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로버트 윌러드 미 태평양군사령관은 “미국은 일본의 원전 사태 수습을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