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1.03.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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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52) 국민참여당 신임 대표는 현재 야권 잠룡 중 대권에 가장 근접한 주자로 꼽힌다. 압도적인 1위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지지율 2위이자 야권 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소위 '유빠'로 불리는 젊은 층의 확고한 지지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비토층'이 확연해 지지층 확장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내 놓는다. 탄탄한 대중성을 지닌 '스타 정치인'이지만 강한 성격으로 호불호가 극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유 대표는 '서울대 프락치사건'으로 처음 대중의 뇌리에 각인됐다. 평범한 시민을 정보기관원으로 오인해 불법감금 한 이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쓴 항소이유서가 운동권을 중심으로 회자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정계에는 1988년 당시 초선이던 이해찬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입문했다. 16~17대 총선 때 경기 고양덕양갑에서 내리 당선되며 승승장구했다. 이 과정에 개혁국민정당 대표로 있다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다.



참여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탁됐는데 과단성 있는 리더십으로 "역대 복지부 장관 중 최고였다"는 내부 평을 이끌어냈다. 한 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렸다.

'친노(親盧)의 핵심'으로도 불리지만 4·27재보선 '경남 김해을' 야권단일후보를 두고 민주당과 갈등을 겪으면서 "친노 진영을 분열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17대 대선 때는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컷오프)에 출마했다. 일명 '9룡(龍)' 중 한 명이었지만 막판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지지를 선언하면서 중도사퇴했다.


국민참여당을 창당한 뒤 지난해 6·2지방선거 때 야권단일후보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격돌했으나 낙선했다. 절치부심하다 당 씽크탱크인 참여정책연구원장으로 복귀한 뒤 대표로 자리 이동했다.

성공회대 교수, MBC '100분토론' 진행자, 문인 등 다양한 이력을 지녔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유시민의 경제학카페> 등을 집필했다.



△1959년 경북 경주 △심인고. 서울대 경제학과 △독일 마인츠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 경제학 석사 △개혁국민정당 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16~17대 국회의원(경기 고양덕양갑)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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